반가워요! 육아 전선에서 고군분투 중인 '다정한 엄마'입니다.
오늘도 아이를 재우다 본의 아니게 같이 기절했다가 겨우 깨어난 엄마들 많으시죠? 육아를 하면서 가장 힘든 게 뭐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단연코 '수면 부족'을 꼽을 것 같아요. 저와 아내가 겪었던 7년간의 눈물겨운 대장정, 그리고 마침내 찾아온 기적 같은 변화를 공유해볼까 해요.
손목은 너덜너덜, 멘탈은 탈탈! 신생아 시절의 추억
첫째가 태어났을 때, 2~3시간마다 깨는 아이를 보며 정말 눈이 번쩍 뜨이더라고요. 졸리면 그냥 자면 될 텐데, 왜 우리 아이는 졸릴수록 더 빼락빼락 소리를 지르며 울까요?
아기띠를 하고 온 집안을 런웨이 걷듯 계속 돌아다녀야 겨우 잠이 들었죠. 겨우 재웠다 싶어 '닌자'처럼 조심스럽게 침대에 내려놓는 순간, '등 센서'가 작동해 눈을 번쩍 뜰 때의 그 절망감... 엄마들의 허리와 다리는 남아나질 않습니다. 그렇게 짧게 자고 일어나서도 에너자이저처럼 웃는 아이를 보면 참 예쁘면서도 무섭더라고요. 하하.
엄마 머리카락은 최고의 애착템?
우리 첫째는 잠들 때 꼭 엄마 머리카락을 만지는 버릇이 있었어요. 그냥 만지는 것도 아니고 꼬고 잡아당기고...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 마음은 아내의 탈모가 걱정되어 조마조마했답니다. 그렇게 4살 후반까지 고집하더니, 5살이 되자마자 "이제 머리카락 안 만질게!"하고 선언하더라고요. 아이들의 성장은 참 신기하고 대견해요.
둘째의 등장, 그리고 5년 만의 꿀잠
두 살 터울 둘째가 태어나면서 수면 전쟁은 2라운드에 돌입했습니다. 첫째 재우고 나면 둘째가 깨고, 둘째 재우고 나면 첫째가 엄마를 찾고... 엄마인 제가 도와주려 해도 "엄마 싫어! 엄마가 해줘!"라는 첫째의 거절에 상처받은 밤도 많았답니다.
그렇게 5년 정도를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다 보니, 아이들이 30개월이 지날 때쯤 드디어 통잠이라는 선물이 찾아왔어요. 6시간 넘게 푹 자고 일어난 날, 아내와 저는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죠!
2020년 7월 4일, '독립 선언'의 역사적인 날
얼마 전, 7살 큰아이가 갑자기 2층 침대가 갖고 싶다며 "오늘부터 혼자 잘래요!"라고 폭풍 선언을 했어요. 무서워할 줄 알았는데, 동생까지 끌어들여 장난감 방에 이불을 깔더라고요.
물론 처음엔 무섭다며 엄마, 엄마 얼굴을 그려달라고 해서 벽에 붙여놓는 귀여운 소동도 있었죠. 하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수다 떨다가 스르르 잠든답니다. 덕분에 저와 아내는 저녁마다 조용히 책도 보고 블로그도 쓰는 '꿀 같은 자유 시간'을 얻게 되었어요.
지금 힘들어도, 그 시간은 반드시 지나갑니다!
아이 재우는 데 1시간씩 걸려 지치신 부모님들, 지금 이 순간이 영원할 것 같아 막막하시죠? 하지만 장담컨대 그 시간도 다 지나가더라고요.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씩씩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오늘 밤도 육아 전선에서 버티고 계실 모든 엄마, 엄마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우리 조금만 더 힘내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