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을 더 사랑하게 된 엄마의 독서 시간: 김연수 작가님
아이고, 우리 아이들 재워놓고 겨우 저만의 시간을 찾았네요!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예전부터 찜해뒀던 김연수 작가님의 소설 를 드디어 읽어봤지 뭐예요? 엄마의 눈으로 보니, 또 색다른 감동이 있더라고요.
시간과 미래, 그리고 가족의 의미
이 책에는 8편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어요. 사실 처음엔 좀 어렵더라고요. 육아로 지친 머리로 읽으려니 '음,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 싶었는데, 읽다 보니 묘하게 울림이 있더라고요. 우리가 흔히 '시간은 과거에서 미래로 흘러간다~' 하잖아요? 근데 작가님은 이 시간을 다르게 보시면서, 어쩌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더 새롭고 희망적으로 상상해볼 수 있게 해주시더라고요. 엄마로서, 이 부분이 참 좋았어요.
책 속 인물들은 각자의 과거를 가지고 미래를 고민하는데, 저도 모르게 제 삶을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우리 아이가 태어나기 전 엄마는 어땠을까?', '우리 가족 첫 여행은 또 언제였지?' 이런 생각들이요. 과거의 추억이 현재의 저를 만들고, 이 현재가 또 우리 아이들의 미래로 이어지는 거잖아요? 괜히 뭉클하고, 아이들에게 더 좋은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다짐도 했답니다.
엄마의 마음에 쏙 들어온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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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인생이 괴로움의 바다라고 말하지만, 우리 존재의 기본값은 행복이다. 우리 인생은 행복의 바다다. 이 바다에 파도가 일면 그 모습이 가려진다."
와, 이 문장 읽고 무릎을 탁 쳤잖아요! 그래요, 맞아요! 아이들 웃는 모습 보면 절로 행복해지잖아요. 육아가 아무리 힘들어도 결국 우리 아이들은 엄마, 엄마의 행복 그 자체죠. 물론 파도처럼 힘든 순간도 있지만, 그 밑바닥엔 늘 행복이 깔려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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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사소할지라도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겠다고 결심하기만 하면 눈앞의 풍경이 바뀔 거예요."
이 말도 참 마음에 와닿더라고요. 거창하지 않아도, 아이랑 오늘 저녁 밥 먹을 때 한 번 더 눈 마주치고 웃어준다든지, 퇴근하고 오자마자 바로 안아준다든지, 이런 작은 변화들이 우리 가족의 일상을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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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과거가 아니라 오히려 미래입니다."
사실 엄마들은 맨날 '라떼는 말이야~' 하면서 과거 이야기만 하잖아요? (웃음) 그런데 작가님은 '미래를 기억해야 한다'고 하시네요. 맞는 말 같아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더 밝게 만들어주려면,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더 많이 생각해야겠어요. 육아는 미래를 심는 일과 같으니까요!
삶의 파도와 엄마의 책임감
'난주의 바다 앞에서', '세컨드 윈드' 같은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삶의 파도 속에서도 결국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우리 인생을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가장으로서 든든하게 가족을 지켜야겠다는 책임감이 다시 한번 불끈 솟아났답니다.
'타인을 이해하려고 애쓸 때 우리 인생은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구절은 아내와 아이들을 이해하려는 엄마의 노력과도 맞닿아 있네요. 쉽지 않지만, 포기할 수 없는 숙제죠!
그리고 '미래의 아름다움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아름다움'이라는 표현은 딱 우리 아이들의 모습 같아요. 예측 불가능해서 때론 두렵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기대되고 설레는 그런 아름다움이요. 이 아이들이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지, 엄마는 정말 궁금하답니다.
마음 아팠지만 따뜻했던 이야기: '엄마 없는 아이들'
'엄마 없는 아이들'은 읽으면서 마음이 참 아팠어요. "누구나 최선을 다한다"는 말, 정말 공감합니다. 우리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잖아요? 하지만 그 최선만으로 모든 것을 막을 수는 없다는 것, 그리고 "상실이란 잃어버림을 얻는 일"이라는 역설적인 지혜가 묘하게 위로가 되기도 했어요. 혹시라도 우리 아이들에게 슬픈 일이 생기더라도, 결국은 그걸 통해 더 큰 깨달음을 얻고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싶어요.
아쉬움 반, 여운 반
음, 솔직히 앞부분의 이야기들은 정말 술술 읽히고 감명 깊었는데, 뒷부분 세 작품(<다만 한 사람을 기억하네>, <사랑의 단상 2014>, <다시, 2100년의 바르바라에게>)은 좀 어렵더라고요. 아무래도 엄마의 머리가 육아로 꽉 차서 그런가? (농담) 아니면 제 스타일과는 아주 살짝 달랐나 봐요. 그래도 김연수 작가님 특유의 깊은 시선은 느낄 수 있었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책 한 권으로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육아로 바쁜 와중에도, 이런 사색의 시간이 가끔은 필요하더라고요. 엄마들도 가끔은 아이들 재워놓고 책 한 권으로 힐링해 보시는 건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