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해주세요! 저희 집에 세 번째 아기 천사가 찾아왔습니다! 👼
안녕하세요! 한동안 블로그 소식이 뜸했죠? 그동안 저희 집엔 정말 엄청난 변화가 있었답니다. 바로... 제가 셋째 엄마가 된다는 소식이에요! 아내가 그동안 지독한 입덧 때문에 고생하느라, 저도 옆에서 아이들 등하원 시키고 수발드느라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네요. 이제 아내 컨디션이 조금씩 돌아오는 것 같아, 엄마의 시선으로 그간의 기록을 정리해 보려고 해요.
4주차: 아침부터 심장이 쿵! 선명한 두 줄
지난 3월 26일 토요일 아침이었어요. 임테기에 선명하게 나타난 두 줄! 네이버 주수로는 딱 4주차더라고요. 마음 같아선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너무 일찍 가면 아기집을 못 볼 수도 있다는 말에 꾹 참고 2주를 더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희 부부가 이제 40에 가까운 나이라 그런지, 예전(30대 초반)과는 다르게 더 조심스럽고 긴장되더라고요.
주말 내내 아내가 잠을 2~3시간씩 몰아서 자는데, 옆에서 지켜보기가 참 안쓰러우면서도 대견했습니다. '여보, 평일 애들 픽업은 걱정 마! 내가 다 할게!'라고 호기롭게 외쳤지만, 저도 살짝 걱정은 되네요. 하하!
5주차: 엄마는 강하다, 하지만 입덧은 무섭다
아내가 고추장 들어간 비빔밥이나 매콤한 게 당긴다며 육개장 사발면을 부숴 먹더라고요. 입맛이 변하는 걸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5주차에는 미리 예약해뒀던 상상샘 자연놀이터(현대백화점 미아점)에 다녀왔어요. 아내는 숨쉬기 힘들고 어지럽다면서도 딸아이 체험 시켜주겠다고 끝까지 버티더라고요. 결국 집에 오자마자 2시간 동안 기절하듯 뻗어버린 아내를 보니, 정말 엄마는 위대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여보, 고생 많았어!
6주차: 심장 소리 듣던 날, 그리고 벚꽃 나들이
드디어 햇빛병원 김민우 원장님을 뵙는 날! 선생님께서 기록을 보시더니 "어떻게 이렇게 잘 참고 이제야 오셨냐"며 웃으시더라고요. 초음파를 보는데 아기집과 함께 우렁찬 심장 소리를 들었습니다! 예정일은 2022년 12월 1일. 올해 안에 셋째를 만난다니 정말 설레네요.
컨디션은 안 좋지만 벚꽃 구경은 빼놓을 수 없죠? 짧고 굵게 1시간 정도 꽃구경을 시켜줬는데, 아내가 소보루 빵 반쪽을 맛있게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르더라고요. (사실 저는 한 개 다 먹었습니다... 미안 여보! 😋)
7주차: 갑작스러운 코로나의 습격
행복함도 잠시, 제가 그만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말았습니다... 소식 듣자마자 집안을 소독약으로 도배하고 저는 안방에 격리되었죠. 임신 초기인 아내와 아이들에게 옮길까 봐 얼마나 가슴을 졸였는지 몰라요. 7주차는 그렇게 격리와 소독의 연속이었지만, 이 또한 우리 가족이 더 단단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펼쳐질 다둥이 엄마의 험난하면서도 행복한 여정, 많이 응원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