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과 함께 떠난 가을 감성 나들이: 정동길 & 덕수궁 돌담길!
안녕하세요, 육아 대디 여러분! 그리고 우리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 만들기에 진심인 엄마들을 위해, 지난 주말 돈의문박물관마을에 이어 아이들과 함께 걷기 좋은 서울 나들이 코스를 소개해 드릴게요. 숭례문으로 가는 길, 정동길과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노랗게 물들어가는 가을의 은행나무들을 만났답니다.
글쎄, 올해 여름이 워낙 더웠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단풍이 조금 늦게 찾아오는 것 같더라고요. 11월 중순이 다 되어가는데도 아직 샛노란 빛깔보다는 연두색이 살짝 섞인 나무들이 더 많았지 뭐예요! "얘들아, 나무들이 아직 가을옷으로 갈아입는 중인가 봐!" 하고 말해주니 아이들도 신기한 듯 올려다보네요. 덕분에 오랜 시간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건 좋지만, 지구가 조금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마음 한구석이 찡했어요.
저희는 서대문 쪽에서 출발해서 제일 먼저 국토발전 전시관을 만났어요. 길을 걷다 보니 웅장한 보호수 한 그루가 서 있었는데, 어떤 화가분이 그 나무를 스케치하고 계시더라고요. 아이들에게 "저 나무는 아주 오래된 할아버지 나무래. 사람들이 그 멋진 모습을 그림으로 남기고 싶어 하는 거야."라고 설명해 주니 똘망똘망한 눈으로 바라보는데, 엄마 마음은 또 뭉클해지고요!
캐나다대사관도 스윽 지나고, 이화여고 옆에 서 있던 키 큰 나무는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아마 수많은 학생들의 추억을 품고 있을 것 같아 보였답니다. 이런 곳에 오면 저도 모르게 감성 엄마가 되는 것 같아요. 후훗.
우리 윤아는 요즘 사진 찍는 재미에 푹 빠져서 엄마와 풍경을 열심히 찍어주더라고요. 고맙기도 하고, 벌써 이렇게 컸나 싶어 기특했죠! 반면, 우리 둘째 윤지는 "엄마, 졸려요~" 하며 징징거려 아기띠로 엄마 품에 쏙 안겼답니다. 한 아이는 앞서가며 세상을 담고, 한 아이는 뒤에서 엄마 품에 안겨 잠드는 모습이 바로 육아의 현실이자 행복이 아닐까 싶어요. 엄마 등짝 스매싱(?) 각! 이라고 해도 이 순간은 잊을 수 없을 거예요.
완전히 물들지 않았어도 길가의 나무들은 정말 예뻤어요. 아마 다음 주 정도면 더 아름다운 황금빛으로 물들겠죠? 그때 다시 한번 와서 아이들과 "숨은 단풍 찾기" 놀이라도 해야겠어요!
걷다 보니 구 신아일보사 별관도 보이고, 아쉽게도 덕수궁 중명전은 다음에 가기로 약속했어요. 아이들과 함께라면 늘 '다음에 또 오자!'라는 약속이 필수죠. 그리고 국립 정동극장 앞을 지나는데, 와! 나무들이 빨주노초 알록달록 무지개 색깔로 옷을 갈아입고 있더라고요! "얘들아, 무지개가 땅으로 내려왔네!" 하고 외치니 아이들이 까르르 웃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답니다. 이국적인 풍경에 잠시 외국에 온 것 같은 기분도 들었어요.
드디어 덕수궁 돌담길에 도착했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 마침 마켓이 열려 돌담길이 아기자기한 상점들로 가득 차 있더라고요. 덕수궁 돌담의 고즈넉한 멋은 잠시 가려졌지만, 덕분에 활기찬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답니다. 우리 윤아는 여전히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엄마의 발자취를 열심히 담아주고요. 그렇게 걷다 보니 어느새 길이 끝나고 덕수궁 입구가 눈앞에 나타났네요.
올가을, 아이들과 함께 서울 도심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으시다면 정동길과 덕수궁 돌담길을 강력 추천합니다! 차 없이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중간중간 역사적인 건물들을 보며 아이들에게 이야기도 들려줄 수 있는 완벽한 코스예요. 사랑하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아름다운 가을날의 서울을 함께 걸어보는 건 어떠세요?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예요!
📍 정동길: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 30-1📍 덕수궁돌담길: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19길 24 영국대사관
이어서 돈의문박물관마을 후기도 확인해 보세요!
[아이랑갈만한곳] 돈의문박물관마을 , 서울의 옛 모습을 보며 추억속으로 여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