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잠시 숨 고르기: 나태주 시인의 시집
요즘 우리 집은 초등 방학과 돌쟁이 막내의 활기찬(?) 에너지 덕분에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 이럴 때 긴 호흡의 책은 엄두도 못 내겠더라고요. 그래서 방학 중에 틈틈이 읽기 딱 좋은 시집 한 권을 꺼내 들었답니다. 바로 나태주 시인의 예요.
사실 시집을 읽은 지 정말 오래되었는데, 아이들이 이렇게 정신없이 뛰어다닐 때 오히려 시 한 편 한 편이 마음에 와닿는 것 같아요. 어렵지 않고 우리 주변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서 편안하게 읽다가, 육아 동지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포인트에서 빵 터지기도 했어요. 😄
제목은 '슬픔'인데, 어떤 부분에서는 웃음이 빵 터졌다가도, '아, 이거 진짜 내 이야기잖아?' 싶으면 또 짠해지고…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랄까요? 특히 '젊은 엄마에게'라는 시를 읽는데, 이건 마치 나에게 주는 메시지 같아서 울컥하더라고요. (엄마들뿐만 아니라 엄마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겠죠? 😉)
'뿌리의 힘'이라는 시에서는 '쓰러진 꽃도 함부로 밟거나 잘라서는 안 된다. 기다려주어야 한다'는 구절이 마음에 깊이 새겨졌어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넘어지고 실수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하게 기다려주는 것, 그게 엄마의 역할이겠죠.
'다시 중학생에게' 시에서는 '다음에도 버스는 오고, 그 다음에 오는 버스가 때로는 더 좋을 수도 있다'는 구절이 인상 깊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혹시나 지금의 어려움이나 실망에 주저앉지 않기를, 앞으로 더 좋은 기회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기를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
이 시집을 읽고 느낀 점을 인스타에 올렸더니, 요즘 시집이 다시 유행이라며 짧지만 긴 여운을 주는 매력 때문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육아에 지친 저에게도, 그리고 아마 다른 육아하시는 엄마, 엄마들에게도 잠시 숨을 고르고 마음의 여유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책 정보]
- 제목: 마음이 살짝 기운다
- 저자: 나태주
-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 발매일: 2019.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