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DMOM Logo
DADMOMMemoryMap Blog

경애의마음 | 상처 입은 마음들이 서로에게 건네는 것

경애의마음 | 상처 입은 마음들이 서로에게 건네는 것

안녕하세요, 다정엄마예요! 오랜만에 책 이야기를 들고 왔어요. 김금희 작가님의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 드디어 세 번째로 작가님 작품을 만났네요. 독서모임에서 선정된 책이라 더 설레는 마음으로 펼쳐봤답니다.

처음에 '경애'라는 이름만 듣고는 "음, 왠지 연륜 있는 어머님 이야기려나?" 했는데, 아니 글쎄, 30대 후반의 미혼 여성분 이야기더라고요. 덕분에 고정관념이라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지 다시 한번 깨달았지 뭐예요. 우리 아이들도 혹시나 지레짐작으로 세상을 보지 않도록 저부터 더 넓은 시야를 가지려고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 후훗.

경애의 마음, 엄마의 눈으로 본 이야기

이야기는 연인과 헤어진 경애 씨가 익명의 연애상담 페이스북 페이지인 ‘언니는 죄가 없다’에 편지를 쓰며 위로를 받는 데서 시작해요. 그런데 세상 참 좁죠? 몇 년 뒤, 경애 씨는 회사에서 그 페이지 운영자인 ‘언니’를 만나게 된답니다. 반도미싱 영업부의 팀장 대리, 상수 씨가 바로 그 ‘언니’였던 거죠!

상수 씨는 회사에서는 융통성 없는 원칙주의자처럼 보이지만, 밤에는 온라인에서 활기찬 ‘언니’로 변신한다니… 저도 아이들 재우고 나면 육아 블로거로 변신하는 것처럼(?) 흥미진진한 이중생활이죠? (웃음) 하지만 이 두 사람 사이엔 더 깊은 연결고리가 숨겨져 있었어요. 1999년 인천 호프집 화재사건. 경애 씨는 그 사건에서 운 좋게 살아남았고, 상수 씨는 소중한 친구를 잃었죠. 서로의 아픔을 모른 채 같은 회사에서 만난다는 설정이 정말 마음을 울리더라고요. 우리 아이들이 훗날 누군가를 만났을 때, 서로가 어떤 배경과 아픔을 가지고 있을지 한 번 더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상수 씨가 친구 은총이를 잃고 아버지의 뜻대로 재수학원을 다니면서 노래를 듣다 눈물 흘리는 장면은 정말… 엄마로서도 가슴이 먹먹했어요. 가사 한 구절 한 구절이 상수의 아픔을 대신하는 것 같았죠. 저도 육아에 지쳐 힘든 날이면 아무도 모르게 듣는 노래가 있거든요. (비밀입니다!)

따뜻한 위로와 지혜의 문장들

이 책에는 밑줄을 긋고 싶거나 필사하고 싶은 문장들이 정말 많았어요. 특히 ‘언니’가 경애에게 건네는 따뜻한 조언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었답니다.

"마음을 폐기하지 마세요. 마음은 그렇게 어느 부분을 버릴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p.176, p.226)

맞아요, 마음은 소중한 거잖아요. 힘든 일이 있어도 마음을 닫거나 버리지 말고, 그 마음 그대로 안아주라고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언니의 이 한마디가 경애 씨에게 다시 일어설 힘을 주었듯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작은 위로가 큰 용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엄마는 믿는답니다.

그리고 이 문장, 정말 좋았어요. 우리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1순위!

"누구를 인정하기 위해서 자신을 깎아내릴 필요는 없어. 사는 건 시소의 문제가 아니라 그네의 문제 같은 거니까. 각자 발을 굴러서 그냥 최대로 공중을 느끼다가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내려오는 거야. 서로가 서로의 옆에서 그저 각자의 그네를 밀어내는 거야." (p.27)

누군가와 비교하며 스스로를 초라하게 생각하지 않기를, 각자의 속도로 자신만의 삶의 그네를 힘껏 밀어 올리기를. 엄마는 언제나 너희의 그네를 응원하고 있단다.

상수 씨가 일기에 썼던 이 문장도 마음에 와닿았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 )이 되고 만다" 괄호 안을 채우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이 되고 만다" 라고 완성하는데… 저도 아이들이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작은 일이라도 시도해보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실패해도 괜찮아요, 엄마는 그 과정 자체를 더 소중하게 여길 테니까요!

"우리는 육체에 봉인되어있지만 상상력과 기억의 힘으로 거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p.161)
누군가를 기억하고 사랑하는 방식에는 육체를 넘어선 무언가가 있다는 것, 사라진 사람도 기억하는 사람의 인생에서 다시 살아간다는 것… 아이들에게도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려주고 싶네요. 상상력이야말로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이란 자기 자신을 가지런히 하는 일이라는 것, 자신을 방기하지 않는 것이 누군가를 기다려야 하는 사람의 의무라고 다짐했다. 그렇게 해서 최선을 다해 초라해지지 않는 것이라고." (p.349)
기다림의 미학, 그리고 그 안에서 스스로를 돌보는 지혜를 배울 수 있었어요. 우리 아이들도 기다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그 안에서 더 단단하고 멋진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입니다.

등장인물에게 보내는 엄마의 마음

- 경애 씨: '프랑켄슈타인프리징'이라는 메일명으로 상담을 요청하는 모습이 참 공감됐어요. 우리 아이들도 힘든 일이 생기면 혼자 끙끙 앓기보다는, 엄마에게든 누구에게든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엄마는 언제나 네 편이니까!

- 상수 씨: "아버지는 잘 계시지?"라는 질문에 트라우마를 느끼는 모습이 안쓰러웠어요. 자칫 날카로운 질문이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죠. 아이들에게도 타인의 마음에 공감하고 배려하는 법을 알려줘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

- 경애 엄마: 등장 비중은 적었지만, 제 마음을 크게 울렸던 인물이에요. 경애 씨가 텅 빈 아파트를 보며 "엄마는 불행했을까?"(p.223) 하고 생각하는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멈칫했어요. 우리 아이들이 훗날 저를 보면서 “엄마는 행복했을까?” 하고 물었을 때, “그럼! 너희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엄마는 행복했단다!”라고 자신 있게 말해주고 싶네요.

마음을 나눈다는 것: 공감의 따뜻함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생각한 건 역시 ‘공감’이었어요. 거창한 해결책이 없어도 괜찮아요. 그저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가 느끼는 감정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 마음 그대로 곁에 있어주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위로가 되고 힘이 될 때가 많죠. 어른도 아이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경애의 마음』은 바로 그런 마음과 마음 사이의 작고 소중한 연결을 이야기하는 소설처럼 다가왔어요.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저 묵묵히 곁에 있어주는 것. 우리 가족에게도,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도 필요한 다정한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독서모임에서 나눴던 질문들도 무척 깊이 있었답니다. "우리는 타인의 상처를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을까요?"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마음을 건네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을까요?" 이런 질문들을 아이들과도 언젠가 함께 나눠보고 싶어요. 그때가 되면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멋진 생각들을 이야기해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

김금희 작가님의 『경애의 마음』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오가는 마음의 온기에 대해 오래도록 생각하게 만든, 정말 따뜻하고 감동적인 책이었어요. 이 감동, 우리 가족과 함께 나누고 싶네요.

auto_awesome
구글 제미나이(Gemini) AI 육아코치
권장 나이: 만 3~7세
1

44개월 아이의 부모님이 독서를 통해 자신의 고정관념을 돌아보고, 아이들이 넓은 시야를 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

부모가 다양한 경험과 독서를 통해 세상을 넓게 보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은 아이의 고정관념을 깨고 유연한 사고를 키우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3

아이가 세상을 탐색하며 자신만의 시각을 형성하도록 지지하고, 부모님도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따뜻한 대화를 나눠주세요.

flag발달 이정표:감동적인이야기경애의마음공감과위로김금희작가독서모임마음의온기성장일기소설추천아빠의독서책리뷰한국소설경애의 마음

link참고한 외부 정보 및 링크